DNA가 일치하는 만큼 항공권을 할인해주는 항공사가 있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제도를 이용하면 기존 판매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우대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국가유공자, 제주도민일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한 항공사에서는 특별한 할인제도를 소개하는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이 광고가 미국 내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광고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1. 아에로멕시코(AeroMexico)의 새로운 광고


아에로멕시코는 멕시코항공(Mexicana Airlines)과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항공사이며 우리나라의 대한항공도 소속되어있는 항공 동맹업체 '스카이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 항공사에서는 'DNA Discount'라고 불리는 특별한 할인 제도를 소개하는 2:14 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는데,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며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2. DNA 할인


이 광고의 초반부에서 멕시코에서는 미국으로 여행을 많이 오는데, 미국에서는 멕시코로 잘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며 미국인들과 인터뷰를 합니다. 멕시코에 여행을 가보고 싶냐는 질문에 다들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후반부에 자신의 DNA 속의 멕시코 혈통의 퍼센트에 따라 비행깃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자 인터뷰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18%의 멕시코인 혈통이 있는 사람들은 18%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실제로 할인받을 수 있을까?


아에로멕시코의 공식 홈페이지 어떠한 곳에도 이 할인제도에 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이 항공사가 바이럴 마케팅의 일종으로 이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4. 숨은 메시지는?


미국과 멕시코의 정치적 긴장감이 더 팽팽해짐에 따라 이 상황을 광고에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광고는 첫 번째로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멕시코에 여행 오기를 장려하고 있고, 두 번째로는 생각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멕시코의 혈통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으며(실제로 DNA 검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50% 이상이 멕시코 혈통을 가지고 있었다고 동영상에서 밝힙니다), 세 번째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공약을 교묘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5. Fronteras


이 항공사는 2016년에도 'Fronteras'라는 제목의 흑백광고를 만들었습니다. Fronteras는 스페인어로 '국경'이라는 뜻입니다. 이 광고들이 모객에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항공사와 광고대행사의 이름을 알리 는데는 효과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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