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난리' 우유 알러지 있는 아기들에게 단백질 음료 먹이라는 의사 논란

우리나라에서 100% 모유만 먹이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비율은 약 24%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제왕절개 후 모유를 못 먹이거나, 젖의 양이 모자라거나, 직장에 다녀야 하기에 모유를 먹이지 못하고 분유를 먹이죠. 그러나 100명의 아이들 중 3~5명은 분유를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바로 우유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들에게 황당한 처방을 해준 의사가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처방을 해준 것일까요?

중국 광둥성에 있는 도시 후이저우 시에서는 얼마 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의사가 제 2 부인소아과 병원에서 해고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40세의 이 의사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43명의 아이들에게 일반 분유 대신 '단백질 음료수'를 먹이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 처방에 대해 의심한 아이 엄마들이 병원 측에 항의를 했고, 이후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단백질 음료는 보통 음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에 한계가 있기에 먹는 보충제인데요. 운동 후 근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먹거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섭취하는 것이죠.

43명의 아이들 중 현재까지 분유 대신 단백질 음료를 마시고 특정한 건강상의 징후를 보이진 않았으나, 병원 측에서는 앞으로 이 43명의 아이들에게 무료 건강 검진과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부모님께 사죄하기도 했죠.

한편 후베이성의 의사인 장샤오펑은 분유 대신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왜냐하면 단백질 음료에는 아기들의 뇌와 몸이 발달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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