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눈이 옵니다?' 초콜릿 눈송이 내린 한 마을의 사연은?

'초콜릿 러버'들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하늘에서 초콜릿 눈송이가 내린 것인데요. 얼마 전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은 초콜릿 눈으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지난 토요일 취리히와 바젤 사이에 있는 소도시 올텐에서는 초콜릿 가루가 하늘에서 흩날렸습니다. 트위터에는 초콜릿 눈송이가 내린 장면이 사진으로 올라오며 합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재'가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진짜 초콜릿 가루로 확인되며 큰 화제가 되었죠.

AP 통신에 따르면 이곳에는 초콜릿 제조 업체 '쇼콜라데파브리켄 린트 앤 스프륑리(Chocoladefabriken Lindt & Spruengli AG)'의 공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린트(Lindt)'라는 브랜드의 초콜릿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이 공장의 구운 코코아 닙 라인의 냉각 통풍기에 결함이 생겼는데요. 이후 강한 돌풍이 불었고, 공장의 주변 지역으로 초콜릿 가루가 흩날려지게 된 것이었죠.

회사 측에서는 이 초콜릿 가루는 사람과 환경에 무해하며, 초콜릿 가루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이나 업체에게는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아무도 이 회사에 피해 보상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 보상 요청은 커녕 많은 사람들은 이 해프닝에 즐거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마침내 내 꿈이 이뤄졌어요' '나 올텐으로 이사 갈래' '꿈은 이루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현재 공장의 냉각 통풍기는 수리되었으며 예정과 같이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하는 해프닝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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