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남기면 장학금 박탈? ' 중국 학교의 독특한 교칙 SNS 화제

'낭비는 부끄러운 것이고, 근검 절약은 영예로운 것'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이 한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충격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후 대식을 하는 먹방 유튜버들이 사라졌고,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식사하는 인원보다 1인분 적게 주문하는 'N-1'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죠. 그리고 얼마 전 한 학교가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이 학교의 '잔반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정책이었을까요?

후난성 레이양 시에 위치한 후난정위안고등학교의 이야기입니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잔반을 줄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중의 하나는 잔반을 무게로 재는 것이죠. 이들은 식사를 마친 후 저울을 이용해 남은 음식의 무게를 재고 기록하는 것이죠. 이 기록은 매주 학교의 '도덕교육과'에 넘깁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실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칩니다. 먼저 매달 상위 다섯 명의 우수 학생들이 선정된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음식 잔반이 많이 나오는 학생들 또한 선별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00g 이상의 식량을 낭비하면 장학금 지급 자격이 박탈된다고 하네요. 벌금 제도도 있습니다. 낭비가 심한 학생들은 1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7,000원 가량의 벌금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후난정위안고등학교의 교장 뤄씨는 이 규정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되었으며, 학교 내 음식물 쓰레기를 피하고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죠. 또한 이로 인해 학교는 매일 5,000kg의 식량을 절약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학교에는 18,000명 이상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있습니다.

한편 후난정위안고등학교의 정책이 화제가 되자 이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잔반을 남기는 것도 습관이라며 습관을 고치기 위해 다소 강제적으로 보일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잔반의 양으로 장학금을 박탈하는 것은 다소 과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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