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휩쓸려 바다 한가운데서 유니콘 튜브 타고 있는 3세 아이

몇 년 전부터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유니콘 튜브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 유니콘 튜브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바다 한가운데였죠. 그리고 이 유니콘 튜브에는 만 3세 아이가 홀로 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리스 남부에 있는 코린트의 안티리오 해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아이는 안티리오 해변에서 유니콘 튜브를 타고 놀고 있었는데요. 아이의 부모가 손쓸 겨를도 없이 튜브가 해안가에서 멀어졌다고 하네요. 아이의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이 튜브를 잡기 위해 수영을 해서 갔지만 손쓰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하네요.

아이의 부모는 곧 구조대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조대에서는 아이의 튜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페리에 연락을 취했죠. 이 페리에서 그리고리스 카르네시스(Grigoris Karnesis) 선장이 연락을 받았습니다. 

카르네시스 선장은 곧 아이를 멀리서 발견했습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아이가 탄 튜브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배 쪽으로 다가왔다고 하네요. 카르네시스 선장은 매우 경험이 많은 선장인데요. 자신의 페리를 재빨리 아이의 근처로 가져갔습니다. 그가 모는 페리는 300대의 자동차와 5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큰 100미터 길이의 배였죠.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앞쪽 엔진을 꺼 물을 잔잔하게 만들고 아이가 타고 있는 튜브가 페리의 물살에 밀려 멀어지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배에는 카르네시스 선장의 정비사 동생도 타고 있었는데요. 구조는 그가 맡았습니다. 그는 차를 배에 실을 때 사용하는 램프를 내렸고, 이 아이에게 다가가 결국 무사히 아이와 튜브를 구출했죠. 아이는 분홍색 수영복에 유아용 팔튜브를 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울지도 않고 매우 침착해 보였는데요. 구조 영상을 SNS에 공개한 승객에 따르면 아이는 겁에 질려 있어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하네요.

카르네시스 선장은 자신도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이에 연락을 받자마자 아이를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줄 책임을 느꼈다고 하네요. 

한편 그리스의 해변에서 강한 물살에 떠밀려 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한 노인은 튜브 매트리스에 누워있었는데요 물살에 의해 해안가에서 멀어진 사고 또한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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