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자집 사장님이 만들었던 '아마트리치아나'는 무엇?

골목식당 회기동 벽화 골목 편에서는 피자집이 또 한 번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골목식당에 출연한 피자집들은 모두 솔루션도 받지 못한 채 촬영이 종료되어 골목식당 출연자들이 걱정했으나 요식업 직원 경력만 18년인 사장님의 요리실력에 백종원도 만족스러운 시식 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피자집에서는 마르게리따타 페퍼로니 등의 일반적인 피자도 있었지만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도 있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메뉴에 대해 소개합니다.

출처 : SBS 골목식당 화면캡쳐

 

1. 아마트리치아나(Amatriciana)란?


로마 방언으로 '마트리치아나'라고도 불리는 아마트리치아나는 드라이 파스타를 위한 소스입니다. 이 소스는 로마의 트라토리아(지방의 특색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의 식당)에서 많이 팔고 있으며 주재료는 돼지 목살로 만든 생햄(구안찰레), 페코리노 치즈, 토마토, 페페론치노입니다.  

출처 : italymagazine.com

 

2. 그 맛은?


아마트리치아나의 매력은 페페론치노에서 오는 매콤함과 구안찰레에서 나오는 지방의 고소함, 그리고 토마토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지는 데에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아마트리치아나는 보통 일반 베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스파이시 베이컨 토마토소스'라고 생각하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출처 : sbs.com.au

 

 

3. 아마트리치아나 + 부카티니


아마트리치아나 소스는 스파게티나 링귀니와 함께 먹기도 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파스타는 부카티니이며 이 음식에 '부카티니 알 아마트리치아나(Bucatini all' Amatriciana)'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부카티니란 면발의 안쪽이 텅 빈 빨대 모양의 파스타이며 이 사이로 소스가 잘 배어들어 소스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파스타입니다.

출처 : bonappetit.com 

 

 

4. 지진 복구에 도움


2016년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인근을 중심으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아마트리치아나의 발상지였던 아마트리체는 마을의 절반 량이 사라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세계 각지의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아마트리치아나 음식을 팔아 2유로씩 기부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셰프들은 아마트리치아나 소스를 활용한 피자, 샌드위치, 샐러드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더 많은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출처 : podereerica.com(위), medifoods.co.nz(가운데), bostonglobe.com(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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