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600만원짜리 공짜 해외 여행 당첨, 간다? 안 간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뒤숭숭합니다. 몇 달 전부터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이런 와중 공짜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몇 주째 집에만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집에서 별로 할 일이 없어 한 이벤트에 참여했죠. 이벤트는 그냥 공모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만들어서 하는 것이었는데요. 거의 두달 간 공들여 결국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이벤트 당첨 특전은 바로 4박 5일 해외 여행권이었습니다. 숙박, 식사, 관광 등을 포함해 금액으로는 대략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사이의 가치였죠. 해외여행을 떠나는 나라는 6월부터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호캉스 위주로 가는 여행이라고 합니다. A씨는 너무 기뻐 하루 종일 집안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는 이 시국에 외국을 왜 가냐며 미쳤냐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A씨는 일본 불매 운동 시기 때도 그렇고, 지금도 해외든 국내든 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평생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한 수백만 원짜리 여행권이 생겼는데 안 가기도 아까운 것 같고, 계속해서 집안 일과 회사 일을 하며 언제 가볼까란 생각도 든다고 합니다. 굳이 자신의 돈을 주고 가면 욕먹을만하지만 공짜로 가는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엇갈렸습니다. '안전불감증이 제일 무서운 거에요. 해외여행 가서 코로나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고 오로지 남들 시선과 자가 격리만 걱정 중이네요.' '저라면 갈 것 같아요' '그 정도 금액이면 솔직히 다녀와서 자가 격리 하더라도 갈 것 같네요' '어느 나라인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요즘 한국같이 방역하고 치료해 주는 나라는 없어요' '그 업체도 웃긴게 지금 시기에 해외여행이 무슨 말임?' '5일 놀고 14일 자가 격리? 난 안 가겠음'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이 시국에' 600만 원짜리 공짜 해외여행에 당첨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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