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중해에 위치한 섬 사르데냐를 아시나요? 사르데냐 섬은 지중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데요. 맑은 물과 새하얀 모래가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과 자연을 해치지 않는 관광지 및 리조트 설계로 많은 이탈리아인 뿐만이 아니라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영국의 황태자비 고 다이애나비도 이곳에서 휴가를 즐기곤 했다고 하네요.
이 여행객은 생수병에 사르데냐의 해변에서 펀 모래를 2kg 정도 담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공항 직원에게 압수되었다고 합니다.
사르데냐 섬 해변의 모래는 마치 밀가루 같은 순백색과 분홍색 등 예쁘고 독특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이 휴가를 기념하고 싶은 관광객들이 모래를 가져가는 사례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2017년 모래 반출을 법으로 막았습니다. 이에 모래를 가져가는 사람들에게 500유로에서 3,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70만 원에서 47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심지어 사르데냐섬의 모래는 인터넷 시장에 나와있어 모래를 반출하는 사람들이 이를 판매하는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한편 관광객들이 사르데냐섬의 모래를 기념품으로 가져가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온 한 커플은 14개의 물병에 40kg의 모래를 밀반출하다 검거되는 일도 있었죠.
여행지에서의 추억은 여행지에 두고 와야 우리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명의 '모래 한 줌'이 모여 자연을 파괴할 수 있기에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