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대신 카펫에 그림 그려 대박 난 아티스트

전통과 현대의 조화는 언제나 환영할만한 것입니다. 다소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새로움을 불어넣을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에는 시간과 역사를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아티스트도 자신의 현대 예술과 무려 2500년 전부터 시작된 공예품을 결합시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 마테오(Mateo)입니다.

마테오는 현재 12년간 길거리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데요. 2015년 바르셀로나에 거주했을 당시 스페인의 전통 타일인 아술레호스(azulejos)에 마음을 빼앗겼고, 이를 자신의 벽화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아술레호스를 차용한 자신의 벽화는 유명해졌고, 마테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후 마테오는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의 문화와 전통 예술을 자신의 예술과 접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작품도 그런 시도의 일환입니다. 바로 카펫 위에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카펫은 기원전 5세기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의미도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공예품이죠. 카펫은 보통 여성들에 의해 직조되었기에 마테오는 카펫 위에 여성들의 초상화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1년이 지나서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생각한 것이었죠. 어떻게 채색할지,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할지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프레이 페인트와 붓을 사용해 그림을 그렸는데요. 자신의 예상에 꼭 들어맞는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카펫과 사람의 얼굴은 둘 다 대칭적이기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요. 이에 그는 얼굴과 카펫의 무늬가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이는 완벽한 현대 미술과 고대 전통 공예품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작품이 되었죠. 특히 그는 카펫의 중심부가 종종 사람의 눈 사이에 위치해 마치 '세 번째 눈'처럼 보이는 것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네요.

현재 그의 카펫 예술은 파리, 런던, 뉴욕, 마이애미, 몬트리올, 모나코, 칸 등 많은 나라의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미술품 수집가들의 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이용한 마테오의 멋진 작품을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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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ateo_wallpainter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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