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마세요' 시럽이 뚝뚝 흐르는 샤넬백의 정체는?

아주 특이한 명품 가방을 만드는 한 아티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클로에 와이즈(Chloe Wise)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아티스트는 김이 모락모락 날 것만 같은 갓 구운 빵 모양의 가방을 만들고 있는데요. 

크림치즈를 바른 베이글로 크로스백을, 바게트 빵으로 바게트 백을, 그리고 시럽이 줄줄 흐르는 팬케이크로 숄더백을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클로에 와이즈는 왜 이런 가방을 만든 것일까요? 과연 이 빵은 먹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브레드 백(Bread Bag)'입니다. 그리고 '소비(consumption)'라는 단어에서 시작되었죠. 이 단어는 돈을 쓰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는데요. 현대 사회의 소비 지상주의, 그리고 화려한 삶을 동경하는 행태를 음식에 비유하며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소비 지상주의 : 물질적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소비에 가치의 중심을 두는 사고방식

마치 진짜 같은 이 빵은 사실 우레탄으로 만들고, 클로에 와이즈가 채색한 것인데요. 트롱프뢰유 기법을 사용해 하이퍼리얼리즘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트롱프뢰유 : 실물과 같을 정도의 철저한 사실적 묘사

그는 값비싼 가방들을 재맥락화 시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으로 인해 음식과 패션은 그 의미를 잃고 '과잉의 경박함'을 상징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을 가지고 싶다는 네티즌들도 많이 있었네요. 과연 클로에 와이즈의 '브래드 백'은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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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chloew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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