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대세입니다. '치매를 주의하라'라는 소견을 듣고 손녀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대세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박막례 할머니, 20년간 순대 국밥집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60대에 모델의 꿈을 이룬 김칠두씨,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스타덤에 오르고 광고까지 찍게 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등 시니어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죠.
린웨이, 왕싱훠, 쑨양, 그리고 왕니앤원 네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그룹은 멋진 패션과 애티튜드로 15초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올리고 있는데요. 현재 더우인에는 100만 명의 팔로워가, 틱톡에는 49만 1천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뒷모습을 보여주다 뒤돌아 빨간 원피스에 검은색 케이프를 걸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섹시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패션 할머니' 중의 한 명인 린웨이는 '나이가 들어가고, 주름이 있으며, 에너지는 많이 없고, 몸매는 쳐지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NE1 출신의 가수 CL은 이 할머니들을 공개 지지했으며, 오프라 윈프리가 만든 잡지 오프라 매거진 또한 SNS에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팬임을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멋진 패션을 보여주는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할머니들은 전직 모델이었다고 하는데요. 모델 일을 오랫동안 쉬다 좋은 기회에 계정을 열어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