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온몸에 낙서하고 버린 여성의 변명 (+ 강아지 근황)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입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면 애초에 키우지 말아야 하죠. 그러나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더 이상 돌볼 수 없다면 적절하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가족들을 찾아줘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버리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강아지도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는데요. 너무도 충격적인 모습으로 구조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온몸에 지워지지 않는 마커로 낙서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강아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공원에서 발견되었는데요. 햇살이 따갑게 비치는 어느 날 처참한 모습으로 동물 보호소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래브라도 믹스견인 강아지의 몸에는 '나는 공짜입니다'라고 적혀있었고, 또 다른 쪽에는 '전 신이 내린 선물이에요'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죠. 심지어 얼굴에도 낙서가 있었는데요. '좋은 가정에서 데려가 주세요'라는 말이었습니다.

마커도 문제였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 강아지가 한여름에 밖에 버려져 태양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강아지들은 무더운 여름날 버려지면 스스로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다행히도 강아지는 조기에 구조되어 필요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털에 있는 마커 자국을 열심히 닦았고, 각종 검사를 받았죠. 또한 예방 접종도 맞으며 새로운 가정을 만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벨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후 마벨라를 버린 여성이 누군지 공개되었습니다. 켄드라 스테포드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입장이었다면서 뉴스에 출연해 항변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집주인이 강아지를 못 키우게 했다며 강아지가 지낼 곳을 수소문했지만 모든 보호소에서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변명했죠. 그러나 마벨라를 임시 보호하고 있는 보호소에서는 이 여성이 그런 문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보도하며 일파만파로 논란이 크게 번졌습니다. 현재 그녀는 동물 학대, 동물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마벨라는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마벨라를 입양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물 보호소로 연락을 취했으며, 마벨라의 입양 비용을 기부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결국 마벨라는 리넷 라이트셀과 그의 가족들의 품으로 입양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이런 일이 앞으로는 절대 없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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