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어디 갔어요?' 그림에서 사람만 다 없애버린 아티스트의 속내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이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비너스가 알몸으로 서 있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어떤가요? 아마 예수와 제자들이 가로로 앉아있는 모습을 떠올리겠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그림을 볼 때 인물을 중심으로 보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에서 '인물'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페인의 화가 호세 마누엘 발레스터(Jose Manuel Ballester)입니다. 그는 유명한 명화에서 인물만을 제거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는데요. 이 프로젝트에는 '숨은 공간'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는 포토샵을 이용해 명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배경만 남겨두었죠. 발레스터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인물이 없는 텅 빈 장소만 보게 되는데요. 이에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하죠. 그는 왜 그림에서 인물을 없앤 것일까요? 바로 그림 속 주인공과 배경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과 주변 환경의 관계에 대한 시각적 통찰력을 얻기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네요.

과연 그가 살려낸 '숨은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인물이 없는 그림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여러분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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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josemanuelballes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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