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의 의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Banan Republic)에서는 98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만 4천 원짜리 목걸이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목걸이는 현재 예약 발송 중이며 11월 30일이 되어서야 발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연 이 목걸이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미국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인데요. 1993년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진보 성향의 대법관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페미니스트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고, 양성평등과 소수자를 위한 판결을 이끌었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긴즈버그의 많은 액세서리들 가운데 이 목걸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요. 2014년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반대' 의견을 낼 때 착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다음 날 이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법원에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즉, 긴즈버그의 '저항'을 상징하는 액세서리인 것입니다.
한편 이 목걸이는 지난 2019년 다시 한번 출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목걸이의 수익금 일부는 긴스버그가 2017년 설립한 미국시민자유연합 여성 인권 프로젝트에 기부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또 다시 출시한 목걸이는 수익금의 100%를 글로벌 연구 기관인 국제여성연구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