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도시락 통 370만 원에 판다는 명품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요즘 패션계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들은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합니다. 얼마 전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브랜드 구찌에서도 파격적이다 못해 황당한 시도를 했죠.

구찌에서는 얼마 전 도시락 가방을 닮은 가방을 내놓았습니다. 이 가방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플라스틱 뚜껑과 탑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무려 370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디자인은 다소 빈티지한데요. 초록색 체크무늬와 하늘색의 조화가 촌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이 들고, 도시락의 겉면에는 접시를 핥고 있는 한 소년과 고양이의 장난스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GUCCI라는 단어도 적어두어 구찌의 제품임을 드러내고 있네요.

이 제품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시락 가방의 가격 알면 밥이 안 넘어갈 듯' '플라스틱인데 너무 비싸네요' '용도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구찌 컬렉션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찌에서는 가짜 구찌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 가짜 구찌를 착용하는 사람을 겨냥해 'NOT/FAKE'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구찌 스트라이프에 FAKE(가짜)라는 단어를 적어두었는데요. 반대쪽에는 NOT이라는 글자를 적어 두어 재치를 더한 제품입니다. 'NOT/FAKE'는 백팩, 스니커즈, 토트백, 파우치, 벨트백, 반지갑, 야구 모자, 나일론 재킷 등으로 출시했습니다.

구찌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