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는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 작가(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전 세계에서 49,000장 이상의 사진이 등록되었고, 10월 13일 드디어 우승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전시회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예약은 필수라고 하네요. 내년 수상 후보작은 10월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1 전체 우승작 by Sergey Gorshkov
사진 속 동물은 시베리아호랑이입니다. 호랑이는 영역 표시를 할 대상에 몸을 비벼 체취를 묻게 하는데요. 이 호랑이도 나무에 자신의 몸을 비비며 영역 표시를 하고 있네요. 이 사진을 찍은 작가는 센서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카메라를 11달 동안 설치해 이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2 동물 초상 부문 수상작 by Mogens Trolle
#3 15~17세 젊은 사진작가 상 by Liina Heikkinen
여우 한 마리가 거위를 잡아먹고 바위 틈에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여우는 사냥 이후 형제들에게 먹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숨었다고 하네요.
#4 지구 환경 부문 우승작 by Luciano Gaudenzio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인 에트나산의 모습입니다. 화산의 측면에 있는 구멍에서 용암이 흘러나와 거대한 터널을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5 포토저널리스트 스토리 어워드 부문 수상작 by Paul Hilton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야생공원에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침팬지입니다.
#6 포토저널리스트 스토리 어워드 부문 수상작 by Paul Hilton
광시에 있는 사파리 공원에서 곰들이 불쇼를 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곰들은 즐겁지 않아요'입니다.
#7 라이징 스타 포트폴리오 어워드 부문 우승작 by Alberto Fantoni
자신의 짝에게 먹이를 주는 매의 모습입니다.
#8 포토저널리스트 스토리 어워드 부문 수상작 by Paul Hilton
인도네시아의 동물 시장에서 슬픈 눈을 하고 앉아있는 원숭이의 모습입니다. 이 원숭이는 아마 애완 원숭이가 되거나, 동물원으로 가거나, 생체 실험에 사용되거나, 잡아 먹힐 운명이겠죠.
#9 포유류 행동 부문상 수상작 by Shanyuan Li
티베트 고원지대에 사는 팔라스 고양이의 새끼들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작가는 6년간 팔라스 고양이들에 대해 연구한 뒤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 : nhm.ac.uk/w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