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돌려깐 패션?' 입는데 다 이유가 있다는 영국 여왕의 패션

'왕족'이라는 사회적 위치. 매우 많은 권한이 있을 것 같지만 권한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의 정치 중립성을 위해 왕실 구성원의 투표를 사실상 금지할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자신의 의견과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패션'을 통해서이죠. 과연 왕족들은 어떤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요? 


1. '악마야 물러가라'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은 버킹엄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여왕과 국빈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미얀마에서 선물 받은 루비 티아라를 착용했죠. 이 티아라에는 96개의 루비가 들어 있다고 하네요. 왕립 전시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얀마 사람들은 루비들이 '미움과 악을 막아준다'라고 믿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굳이 루비 티아라를 착용하는 여왕의 선택에 주목했죠.


2. 난 오마바가 좋다우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엘리자베스 여왕은 액세서리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코트에 붙어있는 브로치 때문이었습니다. 이 브로치는 버락 오바마와 미쉘 오바마가 선물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3. 브렉시트 반대!

2017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의회를 개원할 당시 입은 의상과 모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유럽연합 깃발을 닮은 모자 때문이었죠. 사람들은 여왕이 브렉시트 반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여성의 권리를 잃지 않을 것

2019년 많은 페미니스트 활동가들과 함께 '국제 여성의 날' 패널로 등장한 메건 마클의 모습입니다. 그녀가 흰색드레스를 입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인데요. 바로 '서프러제트 화이트(suffragette white)'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프러제트 화이트는 여성 참정권자를 상징하는 흰색인데요. 이는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흰옷을 입은 데서 유래한 전통이라고 하네요.


5. 미투 운동 지지해요!

201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 참여한 케이트 미들턴의 모습입니다. 2018년 BAFTA를 참석한 많은 여성 스타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바로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방지 운동인 '미투(Me Too)' 운동, 그리고 '타임즈업(Time's Up)'운동을 지지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케이트 미들턴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에 검은색 드레스 대신 짙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허리에 있는 검은색 띠로 타임즈업 운동에 함께 참여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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