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다니며 사회 비판적인 벽화를 그립니다. 그의 행동은 불법이죠. 그러나 일단 벽화가 그려졌다 하면 이 벽화는 아크릴로 덮일 만큼 소중하게 다뤄집니다. 주택의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지면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하죠.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Banksy)입니다.
얼마 전 뱅크시는 또 하나의 벽화를 그렸습니다. 바로 영국 노팅엄 렌톤에 있는 로스시 애비뉴의 코너에 있는 한 미용실의 담벼락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와 관련된 벽화는 아니었습니다. 뱅크시가 이전에 즐겨 그렸던 그림인 '소녀' 이미지였습니다. 벽화 속 소녀는 훌라후프를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소녀의 훌라후프는 자전거 바퀴입니다. 벽화의 앞 가로등에는 뒷바퀴가 없는 자전거가 매달려 있네요.
한편 다른 뱅크시의 벽화가 그러하듯이 이 벽화 또한 훼손되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 작품이 뱅크시의 것인 것을 알고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