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자녀 정책이 가져온 외로움을 그리는 아티스트

1979년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인구 정책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이었습니다. 이 정책은 인권 침해라는 비판과 더불어 몇 십 년 동안 많은 부작용이 수반되었습니다. 지방 정부에서는 피임과 낙태, 그리고 불임까지 강요했고 이를 위반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벌금을 부과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자녀 정책을 인해 남아선호사상이 두드러지면서 심각한 성비 불균형 현상도 고착화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2015년 폐지되며 현재 중국에서는 한 가정에 두 자녀를 두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에 대한 것을 예술로 나타내고 있는 한 아티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중의 한 명인 리톈빙입니다. 리톈빙은 '잃어버린 유년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고뇌와 정치적 업압의 시기 동안 자신의 유년기를 돌아보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중국 아이들이 경험하는 자유, 그리고 아이들이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를 그리고 있죠.

빙의 그림은 '상상 속의 반란'이라는 주제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놀이터와 동물이 등장하고 있네요. 빙과 그의 친구들은 게임과 환상을 통해 여행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아이의 해방 공간이 되며 아이들은 정치 체제와 억압 밖에서 공존할 수 있습니다.

빙 또한 외동딸로 태어났는데요. 빙 또한 혼자 자라며 깊은 고독감을 느꼈고 이런 경험은 자신에게 심오한 심리적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이에 그는 그림에 자신의 상상 속 형제를 그렸습니다. 또한 빙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고대 문화와 현대 소비주의 등 중국의 이중적인 요소를 혼합하고 있습니다.

한편 빙의 '잃어버린 유년기'는 현재 JD 말라트 갤러리(JD Mallat Gallery)에 전시되고 있는데요. 독특하게도 물리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갤러리의 온라인 프로그래밍인 'Parallel' 내에서 가상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람자가 갤러리를 가상으로 걸어보고 3차원의 형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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