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코로나로 망한 캡슐 호텔, 캡슐 오피스로 부활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컸는데요. 이에 여행 업계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텔입니다. 호텔 업계는 여행객들이 없어 문을 닫았고, 손실을 떠안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호텔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그의 하나입니다. 바로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 캡슐 호텔입니다.

* 캡슐 호텔이란? 폭 1m, 높이 1m, 길이 2m 정도로 사람이 누워서 잠만 자기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는 숙박업소

많은 호텔이 숙박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면, 이 캡슐 호텔에서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취했습니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반면 재택근무 혹은 원격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많아졌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죠. 이에 이 캡슐 호텔은 일부 침대를 치워버리고 책상과 의자 등을 넣어 호텔을 개인 사무실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고우카 캡슐 호텔 안시노입니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용자가 일을 하다 쉬고 싶으면 캡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죠. 또한 사우나, 온천 등의 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무선 마우스 프린터, 무선 키보드, 스마트폰 충전기 등 작업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하네요. 500엔, 우리 돈으로 약 5,000원 정도면 한 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다섯 시간에는 2,000엔, 그리고 하루 종일 사용하려면 3,000엔의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즉 저렴한 비용으로 '워케이션'을 가능하게 한 것이죠.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사무실이 아닌 호텔 등에서 일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

한편 이 시설은 남성 전용으로 여성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겼는데요. 생존을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업계의 노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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