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3,700억 있는데 음식 배달하는 백만장자의 정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유행하며 가장 타격을 입은 곳 중의 하나는 항공업계입니다. 각 나라의 여행 제한으로 지금까지 판매한 항공권을 환불해 줬으며, 비행기는 뜨지 않고 있고, 많은 항공사 직원들이 해고되거나 무급으로 휴직 상태에 있죠. 현재 항공사들은 이런 재난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이런 항공사의 눈물겨운 노력 중의 하나입니다.

자타 공인 아시아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이자 2020 월드 트레블 어워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 저비용 항공사 부문'에 선정된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소식입니다. 

지난 11월 12일 에어아시아 그룹의 CEO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는 자신이 SNS에 하나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헬멧 하나를 손에 든 채 오토바이의 옆에 서 있는데요. '당신의 집으로 음식을 배달해드릴 준비가 되었습니다'라는 캡션도 함께였죠.

토니 페르난데스가 이런 게시글을 올린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에어 아시아는 심각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는데요. '사람과 목적지를 연결'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커머스를 만들어내겠다'라는 포부로 '에어 아시아 푸드'를 론칭했습니다.

현재 '에어 아시아 푸드'는 200개의 상점과 사용자들을 이어주고 있는데요. 이를 홍보하기 위해 팔로워 30만 9천 명인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죠.

이 게시글이 화제가 된 이후 사람들은 진짜 토니 페르난데스가 직접 음식 배달을 하는지 궁금해서 음식 주문을 해보았다고 하는데요. 에어 아시아 푸드 측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페르단데스 회장이 음식을 직접 배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운이 좋다면 3,700억 자산가가 배달해 주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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