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가격에 단, 5번만 세탁 가능하다는 루이비통 마스크

이제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입니다. 사실 마스크에 크게 관심이 없고, 마스크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던 서구 사회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며 마스크는 서구 사회에서도 '뉴 노멀'이 되었습니다. 이에 패션계에서도 마스크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는데요. 루이비통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루이비통은 지난 여름 'LV 쉴드'를 공개했습니다. LV 쉴드는 페이스 쉴드인데요. 투명한 보호막으로 얼굴을 감싸는 형태의 방역 물품이죠. 페이스 쉴드에는 루이비통 특유의 모노그램 트리밍으로 고급미를 더했으며, 감광 보호막을 적용해 빛이 비칠 때마다 색이 변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제품은 패션계에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메이저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인 루이비통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물품을 출시했다는 것, 그리고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표를 단 것이 그 이유였죠.

그러나 이 페이스 쉴드는 아직 매장에 론칭되지 않았는데요. 대신 '모노그램 마스크'를 출시해 실제로 판매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제품은 '루이비통 모노그램 마스크 커버와 반다나 세트'입니다. 여기서 모노그램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노그램이 아니라 하늘색 모노그램인데요. 이 모노그램은 '플로럴 루이비통 태피스트리'라고 불리는 원단이며 2021년 남성복 컬렉션에서 소개된 것입니다. 바탕은 다크 블루 색상이며 이 위에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 모티프가 있죠. 그리고 모노그램 패턴과 LV 이니셜도 있습니다.

마스크답게 탄력이 있는 스트랩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매우 긴 롱스트랩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스트랩은 머리를 둘러싸고 묶을 수 있기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이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 등 공인된 마스크 위에 쓰는 것이며 단독으로 착용하는 것은 방역적인 차원에서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하네요.

마스크와 세트로 판매하는 것은 반다나인데요. 반다나는 가로 세로 55cm의 크기이며 마스크와 같은 모노그램 원단으로 만든 것입니다. 

마스크와 반다나 모두 40도씨 이하에서 세탁 가능하며 5번 정도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세탁 횟수가 5번이 넘어갈 경우 색상이 빠질 우려가 있기에 권장 세탁 횟수는 5번 이하입니다. 그리고 마스크와 반다나 모두 같은 천으로 만든 파우치에 보관할 수 있도록 파우치도 제공됩니다.

한편 이 마스크 반다나 세트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 65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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