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하지 말지'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하철 탔다가 시민들 더 분노케 만든 국왕

지난 2월부터 태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7월 중순 다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들은 총리의 퇴진과 군주제를 개혁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태국의 국왕은 매우 신성시되는 존재인데요. '왕실 모독죄'가 있어 왕실에 대한 비판을 하면 최대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측에서는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군주제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이런 와중에 얼마 전 태국의 왕실에서는 사진 몇 장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태국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사진이었는데요. 바로 왕과 왕비가 지난 11월 14일 태국 방콕의 MRT를 탑승한 모습이었습니다.

왕과 왕비는 MRT가 연장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었는데요. 금색 쿠션을 지하철 좌석에 깔고 앉아 있었습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왕과 왕비가 앉아있는 지하철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지하철은 레드 카펫이 깔려 있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왕실 관료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습니다. 지하철역 밖에는 왕실 지지자들이 노란색 깃발을 흔들며 태국 왕을 환영하고 있네요.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금빛 쿠션 멋있네요' '그런 식으로 지하철 타면 국민들과 진심으로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 건가?' '레드 카펫까지 깔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 국왕은 영국, 오스트리아, 독일 등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 태국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주의 알프스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첩 20명과 함께 피신을 간 것이 알려지며 태국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태국 네티즌들은 '우리는 왜 왕이 필요한가'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국왕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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