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잡이 시키려고' 2개월 된 아기 고양이 훔친 여성 논란

얼마 전 홍콩에서는 77세 여성이 체포되었습니다. 바로 2개월 된 새끼 고양이를 훔쳤기 때문이었죠.

이 여성은 홍콩의 야우마테이 시장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데요. 야우마테이 과일 시장의 한 상점에서 생후 2개월 된 고양이를 훔쳤습니다. 이 사건은 곧 야침 범죄 수사대에 신고되었는데요. 경찰관들은 많은 CCTV 영상을 보았고, 이 여성은 덜미를 잡히게 된 것이었죠.

경찰들이 이 여성의 집에 갔을 때는 고양이가 도난 당한지 9일 만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가로 세로 30cm인 상자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뿐만이 아니라 두 마리의 앵무새도 우리에서 발견되었죠.

이 고양이와 앵무새 두 마리는 곧 동물방지협회(SPCA)로 보내졌는데요. 다행히 이들은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야침 범죄수사대의 양산퐁 경감은 이 여성이 살던 아파트의 위생 수준이 매우 낮았다고 밝히며 먹다 남은 음식, 잡동사니, 심지어 쥐를 잡기 위한 덫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 경감은 이 여성이 고양이를 훔친 이유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을 내놓았는데요. 그중 하나는 아마 아파트에 쥐를 쫓아내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은 아들과 살고 있는 이 여성을 절도 및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홍콩에서 동물을 학대하면 최고 3년의 징역과 2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5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 고양이는 정밀 검사를 더 받은 뒤 하루빨리 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며 두 마리의 앵무새는 농림수산보존부로 넘겨질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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