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섹시해서 불법? 유명 관광지에서 모델과 사진작가가 체포된 이유는?

한 사진작가와 여성 모델이 사진 촬영 후 체포되었습니다. 바로 외설스러운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모델이 입은 의상은 물론 딱 달라붙기는 했지만 체포될 만큼 외설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이 체포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이들의 사진 촬영 장소 때문이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앞이었죠.

사진작가 호삼 무함마드, 그리고 모델이자 댄서 살마 알쉬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이들이 사진 촬영을 한 장소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남부에 위치한 사카라 유적지였습니다. 사카라는 '조세르 피라미드' 그리고 '우나스 피라미드'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피라미드는 4,700년이 된 문화 유적지인데요. 이에 이집트의 관광유물부에서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외설적이고 무례한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법이 있습니다.

아마 사진작가와 모델도 이런 규칙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알시미는 사진 촬영을 진행한 옷 위에 검은색 망토를 입고 관광객 자격으로 유적지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후 망토를 벗고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모델 살마 알쉬미가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자, 당국에서는 조사에 착수했고 이들은 체포되어 현재 구금되어 있는 것이었죠.

이곳에는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이집트의 관광 경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누가 촬영을 허용했는지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향후 이 직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 사진에 대한 관광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네티즌들은 살마 알쉬미의 의상이 너무 야하고, 이런 의상으로 촬영을 하는 것은 피라미드에 대한 무례함을 보여준다며 그녀의 사진 촬영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네티즌들은 이집트 당국에서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이 사진촬영은 전혀 외설적이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한편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사진 촬영으로 인해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이들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성관계를 하는 듯한 사진을 찍은 커플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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