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으로 소 키우다 아이돌급 인기 얻었다는 청년의 최근 근황

자고 일어났더니 단번에 인터넷 스타가 된 청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말을 타고 소를 키우던 이 청년은 단 10일 만에 SNS 팔로워 숫자가 100만 명이 됐으며, 자신의 이름은 42억 번 검색되었죠. '벼락 스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 청년은 누구일까요? 바로 스무 살 청년 '딩전'입니다.

딩전은 현재 중국의 쓰촨 성 간쯔장족자치주의 리탕에 살고 있는데요. 이곳을 찾은 사진작가 후보는 딩전과 딩전의 동생, 그리고 딩전의 아버지를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죠. 딩전의 동생과 아버지의 영상에는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딩전의 영상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딩전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른 머리, 그리고 한쪽만 한 귀걸로 카메라를 응시했는데요. 그의 순수한 미소와 맑은 눈동자에 네티즌들이 빠져든 것이었죠. 그렇게 딩전은 하루아침에 인터넷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후 딩전은 자신의 SNS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팔로워 수는 120만명을 넘어섰죠. 딩전은 흰색말 '진주'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 말의 SNS 계정도 만들었고, 말 또한 슈퍼 스타가 되어 8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고 하네요.

딩전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인해 직업도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지역의 말타기 대회에 출전하고, 소를 치는 평범한 시골 청년이었지만 현재 그는 중국 국유 기업인 리탕문화여행회사와 계약을 해 리탕현 여행 홍보대사로 월 3500위안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가 맡은 일은 리탕현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짧은 동영상 촬영, SNS 운영 등이라고 합니다.

덩달아 '리탕'에 관한 관심도 올라갔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리탕에 관한 검색이 11월 20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11월 23일 월요일부터 7일간 리탕에 관한 검색 평균은 전주에 비해 620퍼센트나 증가했고, 10월 국경일 연휴 기간 보다 네 배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는 모두 딩전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딩전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왜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쓰촨성 리탕현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SNS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사건인 것 같은데요. 자고 일어나니 벼락 스타가 되었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홍보까지 할 수 있었던 딩전. 앞으로도 천진난만한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의 지역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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