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 백'을 아시나요? 바게트 백은 펜디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펜디의 디자이너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가 1997년 S/S 시즌 프랑스 여성들이 베이커리를 나오며 기다란 바게트 빵을 겨드랑이에 끼고 나가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만든 것입니다. 지금은 작은 가방을 겨드랑이 아래에 바짝 붙여 들고 다니는 백을 총칭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모스키노에서 만든 바게트 백은 진짜 바게트 빵 모양입니다. 갈색의 길쭉한 그 빵이 맞습니다. 그리고 바게트 백과 더불어 케이크 백, 샌드위치 백, 그리고 크루아상 백 총 네 종의 '베이커리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이 베이커리 에디션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가방의 디자인과 가격에 대해 농담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서브웨이에 다녀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601달러나 써야 한다니' '원조 바게트 백이다' '은근히 하나 사고 싶네요' '비둘기 공격 받을 듯 '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한편 이 가방이 모스키노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모스키노의 수장 제레미 스콧은 항상 하이패션에 유머를 가미해왔는데요. 이번 제품도 어찌보면 모스키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 컬렉션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