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주권 국가를 여행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 탄생했습니다. 싱가포르 출신 여성인 유이 포우 레드포드(Yui Pow Redford)는 2017년 그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레드포드는 어렸을 때부터 여행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버지는 파일럿이었고, 어머니는 스쿠버다이버였는데요. 이에 어릴 때부터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에 대한 사랑을 키웠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것은 그녀가 대학생이던 200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결국 '세계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그녀는 처음 호기심과, 경험에 대한 갈증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문화들이 그녀를 매료시킨 것이죠.
그녀는 대부분 혼자 여행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프리카, 중동, 카리브해, 남태평양 등지도 혼자였다고 하는데요. 외지거나 위험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기 좋아하는 곳이 아니기에 동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자로서 혼자 여행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는 레드포드에게도 도전이었고, 선례가 많지 않았죠. 현재 대부분의 극한 여행자들은 남성이며, 모든 나라를 방문한 사람들 중 여성은 10%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레드포드에게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그중 그녀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한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녀는 별로 자신의 성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여성이기에 자신의 목표가 꺾이는 일은 없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 경우는 많이 없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호기심을 드러냈고, 나이, 종교, 결혼 여부 등을 끊임 없이 물어왔다고 합니다. '남편은 어디에 있어요?' '자녀는 몇 명 있어요?' 등의 질문이었죠.
또한 남성들로부터 원하지 않는 관심을 참아내야만 했고, 실제로 인도, 방글라데시, 이란,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예멘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남성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남성들은 무료로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했고, 시선을 받는 것은 기본, 사진을 찍히거나 속옷을 도둑맞은 적도 하네요. 더욱 심각한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달리고 있는 마차에서 뛰어내려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경찰이 연루될 정도로 심각했죠.
그럼에도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런 경험들로 인해 자신을 단련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에는 신경이 매우 곤두서있었지만 이런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더욱 강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나라마다 문화적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고, 여성들이 혼자 방문하기에 완벽히 안전한 나라도 있다며 혹시 초보 여행자라면 이런 곳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여성으로서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꿀팁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1. 독신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어떤 나라에서는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는 항상 결혼반지를 끼로 '남편'이나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튀지 않는 옷을 입으세요
그녀는 최대한 현지인들과 많이 섞이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이나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보수 성향의 나라에서는 현지 여성들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3. 사람이 많으면 현지 여성과 어린이 옆에 있으세요
이 조언은 특히 장거리 대중교통에서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현지인 여성들과 어린이들 사이에 앉으면 괴롭힘을 당하거나 성희롱을 당할 확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4. 숙소에 대한 세부 정보를 알리지 마세요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어떤 호텔에 묵는지 방 호실은 몇 번인지 절대 알려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숙소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방 안에 없는 척하며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5. 로컬 SIM 카드 구입
인터넷에 접속하면 전화를 할 수 있고, 비상시에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안전 어플을 사용할 수 있기에 가능하면 꼭 SIM카드를 구입하라고 합니다.
6. 위치를 공유하는 GPS 추적기 앱 사용
이 당시 레드포드는 Life360이라는 추적 앱을 사용했습니다. 이를 사용하면 가족들이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 좌표와 위치 기록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앱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7. SNS에 공유할 때는 신중하기
SNS에 자신의 여정을 공유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고위험국에서는 혼자 여행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죠. 글을 올렸을 때도 그 장소를 이미 떠난 뒤였고, 시간이나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힌 적도 없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교육자, 작가, 그리고 여행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네요. 레드포드가 공유한 '여자 혼자 여행 꿀팁' 어떠신가요? 혼자 여행할 용기가 나시나요? 앞으로도 그녀의 씩씩한 인생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