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버려진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준다는 이 사진의 정체는?

비행기 창문을 통해 세상을 내려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관점으로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파트도, 차도 많고 모든 것이 레고 세상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작가 카시오 바스콘셀로스(Cassio Vasconcellos)가 공개한 사진 시리즈 '콜렉티브(Collectives)'입니다.

콜렉티브(collective)는 '집단의, 단체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시리즈 제목처럼 사진 속 많은 것들이 집단으로, 그리고 단체로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여 있는 것을 잘 드러내기 위해 항공 사진을 찍은 것이죠. 사실 이 사진은 모자이크 방식으로 합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사진을 멀리서 보면 마치 기하학적 무늬가 있는 추상화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가까이서 보면 '현실 그 자체'인데요. 비행기, 자동차, 사람 등의 디테일이 살아있죠.

그는 왜 이런 사진을 찍은 것일까요? 바로 사람들이 지구에 살아가며 사용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자원과 물건, 그리고 토지 등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인류에게 필요한 양의 음식을 공급하기 위한 농장, 인류가 오랜 기간 사용한 후 지금은 쓰레기가 되어 비행기의 무덤에 갇혀버린 비행기들, 그리고 세계화가 진행되며 인류에게 꼭 필요하게 된 공항의 모습, 그리고 자동차가 빼곡히 있는 세계 대도시를 묘사한 사진 등이 눈에 띄네요.

멀리서 봤을 때는 추상적이고, 가까이서 보면 리얼리티가 살아있고, 한 번 더 보면 생각거리까지 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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