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외국인들의 비행기 내리는 영상 화제

구름만 보이는 창밖 풍경, 좁은 기내 좌석, 지루하기만 하던 비행이 끝나면 다들 내릴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의 바퀴가 표면에 닿는 순간부터 내릴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심지어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벨트를 풀고 내릴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면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짐을 미리 챙겨 두었다가 사람들이 일어서지 않은 틈을 타 조금이라도 앞으로 가려고 걸어가고, 저마다 짐칸에서 자신의 짐을 꺼내려고 분주하죠.

'빨리빨리'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은 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SNS에서는 마치 짠 듯이 질서 정연하게 하기하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한 승무원이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인데요. 영상 속 승객들은 비행기가 멈춰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르르 일어나지 않고 앞쪽부터 차례대로 자신의 짐을 챙겨 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제트의 항공기에서 찍은 것인데요. 사실 일반 비행기는 아니라 캘거리에서 포트맥케이까지 석유 굴착 노동자들을 수송하는 전세기였다고 합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12년 경력의 승무원 루이스 바데본코입니다. 루이스 바데본코 또한 아무리 자주 비행기를 탑승한 승객들이라 해도 이렇게 완벽하게 하기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 비행기에는 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 등이 없었으며, 짐이 선반에 끼이는 경우 등 특수한 케이스가 없었기에 이 상황이 가능했다고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상처럼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하기 한다고 해서 시간에 크게 단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훨씬 더 정돈되고 덜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이죠.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비행기에서 효율적으로 내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문을 두 개 이용하는 방법, 복도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다 내리고 창가 승객들이 나중에 내리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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