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소동 벌이다 2층 난간에서 강아지 집어던진 여성

반려동물을 단지 하나의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이들을 너무나 막 대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또 이런 일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나 비치에 위치한 '모텔 6'에서는 한 여성이 소동을 피웠습니다. 이 여성은 자살 소동을 벌인 것이죠. 그러나 이 여성의 목숨을 구하겠다고 출동한 사람들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앨리슨 머피였는데요. 2층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자살 소동을 벌이고, 심지어 이를 만류하던 모텔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이에 모텔 측에서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데이토나 비치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관은 앨리슨 머피가 투숙하고 있는 모텔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앨리슨 머피는 응답하지 않았죠. 그러나 갑자기 이 여성은 불쑥 튀어나왔고, 경찰이 말릴 틈도 없이 저먼 셰퍼드 한 마리를 난간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이후 경찰은 앨리슨 머피를 눕혀 제압한 뒤 체포했습니다. 이 순간에도 이 여성은 거칠게 저항했죠.

이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놀랐는데요. 강아지를 안아 올려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저먼 셰퍼드는 볼루시아 카운티 동물 보호국으로 넘겨졌습니다. 이곳에서는 2층 난간에서 떨어졌지만 부상을 입지 않은 이 강아지에게 '미라클(기적)'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미라클을 엑스레이를 찍어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2층에서 떨어진 후유증은 크지 않았지만 오른쪽 허벅지에 바늘이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이에 동물 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바늘은 제거되었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앨리슨 머피는 현재 동물 학대 및 경찰관에게 저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다음 주 법원에서 미라클에 대한 양육권 심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라클은 이름과 같이 기적적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아직도 동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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