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에 가서 인스타 감성 사진을 찍고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쁜 카페라면 전국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죠. 아마 '예카족'이라면 부산에 위치한 '수영장 카페'를 알 것 같습니다. 이 카페는 실제로 수영장을 개조해 만든 곳인데요. 독특한 콘셉트와 인테리어로 많은 카페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죠.
사실 이 수영장은 2013년 징안케리센터가 개장 시 직장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피트니스 시설의 일부였습니다. 그러나 수영장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기에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 사무소 라인 하우스에서는 이 공간을 조금 더 실용적으로 개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수영장의 모양을 살려 움푹 파진 곳에 쿠션과 테이블, 의자를 배치해 앉을 자리를 마련해두었으며, 수영장이 있을 때도 있었던 천장의 유리창도 살려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천장 주변에는 펜던트 램프를 설치해 공간감을 살렸네요.
청색 비닐, 복숭아 색상의 가죽, 그리고 밝은 톤의 목재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멋진 사무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공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