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연날리기'를 해보셨나요? 연은 보통 대나무와 종이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를 실에 묶어 바람에 날려 보내는 놀이 기구입니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이기도 하지만 세계 각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놀이이기도 하죠. 예전부터 연날리기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놀이였는데요. 얼마 전 찐 금수저만 날릴 수 있는 연이 출시되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루이비통에서 출시한 '모노그램 연'입니다.
모노그램 연은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선물'로 루이비통 홈페이지에서 팔리고 있는데요. 2019년 6월 파리에서 열린 남성 봄-여름 2020 패션쇼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모노그램 연은 5.12(길이) X 29.53(높이) X 3.95(너비) 인치의 크기이며, 나일론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름과 같이 모노그램 무늬가 연 전체에 있네요. 연은 모노그램 캔버스 케이스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에 연결하는 실은 같이 오지 않네요.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이 연의 가격은 무려 10,4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50만 원 상당이었던 것이죠. 많은 네티즌들은 '연줄 끊어지면 마음 아플 듯..' '하늘에 날아다니면 불안할 것 같아요' '박쥐 모양 예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명품 브랜드에서 내놓은 고가의 놀이 제품은 루이비통이 처음이 아닙니다. 에르메스에서는 5,000만 원 상당의 마작 세트를 내놓았으며,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에서는 악어가죽으로 만든 지름 22cm 가죽 축구공을 770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루이비통에서는 1억 원이 넘는 놀이기구를 선보였는데요. 푸스볼이라고 불리는 테이블 축구를 1억 80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