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고 넋 놓다가 가격 보면 놀란다는 구찌 X 도라에몽 콜라보

요즘 패션계의 필승 공식은 아마 '콜라보(협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두 개의 브랜드가 만나 색다른 분위기를 지닌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심지어 한정판으로 출시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도 매우 흥미로운 협업입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구찌와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만남이죠. 올해 7월 구찌에서는 2021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도라에몽 가방을 공개했는데요. 얼마 전 58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풀 컬렉션을 내놓으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컬렉션의 주요 프린트 중 하나는 도라에몽의 여러 버전이 겹쳐진 갈색 GG 모노그램입니다. 이 프린트는 가방, 신발, 핸드폰 케이스, 그리고 의류에도 사용되었는데요. 특히 실크 셔츠와 실크 쇼츠에 프린트되어 있는 도라에몽은 많은 해외 SNS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8개의 풀오버와 6개의 그래픽 티셔츠가 출시되었는데요. 보통은 구찌 로고와 모노그램이 있는 제품이지만 분홍색 울 스웨터와 같은 유니크한 제품도 출시되었습니다. 도라에몽은 분홍색 꽃 향기를 맡는 것을 좋아하는데서 모티브를 얻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자켓도 여러 벌 출시되었습니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자켓도 있는데요. 심플하게 입고 싶으면 카라나 모자에만 프린트를 넣은 쪽으로, 귀엽고 화려한 무드로 가고 싶다면 도라에몽 프린트가 있는 쪽으로 입을 수 있습니다. 

2021년 리조트 컬렉션에서 이미 선보였던 도라에몽 가방은 현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7월에 공개한 라지 사이즈의 토트백 뿐만이 아니라 도라에몽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작은 가방들도 있습니다. 스몰 백팩과 미니 버킷 백은 도라에몽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프린트되어 있네요. 의류와 가방뿐만이 아니라 신발도 출시했습니다. 도라에몽은 프린스타운 슬리퍼에도, 라이톤 스니커즈에도 프린트 되어 있네요

구찌 X 도라에몽의 풀 컬렉션을 보려면 구찌 영국 사이트로 접속하면 되는데요. 가장 저렴한 제품은 실크로 만들어진 넥 보우이며 140파운드(20만 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은 미디움 사이즈의 서류 가방인데요. 무려 3,960파운드(582만 원)이네요. 

한편 구찌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구찌에서는 2020년 쥐의 해를 맞아 미키마우스와 협업했는데요. 구찌의 브라운 모노그램과 미키마우스의 빨간색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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