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 2의 홍콩’ 혹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전(심천)입니다. 선전은 홍콩과 인접한 도시인데요.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중국의 거대 IT 기업 화웨이, 텐센트, DJI 등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죠. 이곳은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중국 건축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많은 자본금이 몰려들며 유명한 건축가를 초청해 멋진 건물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빌딩 디자인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타워 C’입니다.
타워 C는 두 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빌딩이 중간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빌딩 외관의 저층부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포디움’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 저층 계단부에는 녹지, 그리고 수경 재배를 하는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는 건물이 들어서는 공간 근처에 있는 공원에 연결성을 부여해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ZHA에서 선전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이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OPPO의 본사를 짓고 있으며, 선전의 새로운 광명과학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과학 박물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