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서는 제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백악관에는 새로운 주인이 생겼죠. 백악관에 들어오는 것은 조 바이든과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만이 아닙니다. 조 바이든이 키우고 있는 두 마리의 저먼 셰퍼드도 ‘퍼스트 독’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 두 마리의 퍼스트 독은 챔프와 메이저입니다. 챔프는 2008년 입양되었으며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 부통령 관저에서 지낸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는 지난 2018년 입양되었다고 하는데요. 메이저에 대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뜨겁습니다. 바로 유기견 출신의 강아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018년 메이저는 동물 보호 단체 ‘델라웨어 휴메인 어소시에이션’에서 구조한 강아지인데요. 이때 메이저와 메이저의 다섯 형제들은 전 주인으로부터 알 수 없는 독성 물질에 노출된 상태였고, 이 단체에서는 관련 수의 응급 센터와 협력해 메이저와 형제들을 치료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연은 널리 알려졌고, 조 바이든의 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은 직접 단체에 전화를 했고, 메이저를 입양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델라웨어 휴메인 어소시에이션에서는 취임식을 맞아 메이저의 어린 시절 구조 당시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이 사진은 하루 만에 페이스북에서 약 5천건의 좋아요를 받고 5천 건 이상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늠름해진 메이저이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영문을 모른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아기 강아지였네요.
현재 저먼 셰퍼드 챔프와 메이저 이외에 바이든 부부는 고양이를 한 마리 입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고양이 또한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라고 합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퍼스트 독을 두는 전통이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퍼스트 독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미국 퍼스트 독은 그간 공석이었죠.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끊어졌던 퍼스트 독의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