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발명품을 만드는 발명가가 있습니다. 바로 대륙의 ‘무쓸모 에디슨(Useless Edison)’ 겅 솨이(32)입니다. 겅씨는 원래 허베이성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2017년 기발하지만 쓸모없는 발명품을 만들며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순식간에 엄청난 팔로워를 모으며 용접공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SNS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인터넷 방송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겅씨의 한 발명품은 네티즌들에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하는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그가 만든 것은 나무 당나귀였는데요. 당나귀 위에 사람이 앉아 있고 손은 고정되어 있으며 당나귀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고, 옆에 있는 사람 든 채찍을 들고 있습니다. 그는 이 물건을 통해 무전취식을 한 사람이 먹은 것을 토해낼 수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돈을 내지 않는 사기꾼들을 처벌할 수 있다고 우스꽝스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발명품을 보고 기발하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모두가 이 발명품에 감명을 받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발명품이 고대 중국에서 간통한 여성을 처벌하는 최악의 고문 도구 중 하나와 유사하다고 지적한 것이죠. 이 고문 도구 또한 나무 당나귀를 닮았는데요. 이는 중국의 송나라(960-1279)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통 간통을 저지른 여성에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들은 벌거벗은 채 이 고문 기구에 묶여 거리를 다녀야 했으며, 심지어 이 여성이 앉는 가랑이 근처에는 금속이나 나무로 만든 스파이크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으며 대중들에게 돌이나 채찍을 맞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발에 돌멩이를 묶어 여성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기도 했죠.
이 사실을 알게 된 겅씨는 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발명품이 한때 여성들을 고문하는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히며 자신의 발명품을 부숴버렸는데요. 앞으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 때 더욱 조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이 발명품을 보고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한편 그는 더우인, 웨이보, 비리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으며 매주 새로운 발명품을 고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