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공항에서 환전 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진짜 이유

 

해외로 출국하기 전 현지에서 사용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항에 있는 환전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찾는 환전소는 대부분 시중 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매년 공항공사로 장소를 임차해서 내는 비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 입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최근 신한은행은 김포공항 국내선 서편 영업점과 청주공항 영업점을 포함하여 연간 총 96억원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공항공사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부가 가치세를 제외하고도 하루의 점포 자리세로만 약 2,63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공항공사가 작년에 제시했던 424억 6천만 원에 비해 많이 줄어든 액수입니다. 국내선 위주인 김포, 청주 공항에 비해 국제선 항공기가 훨씬 많이 뜨는 인천공항은 비교할 수 없을만한 수치입니다. 2017년 KEB 하나은행은 인천공항 내의 영업점 설치를 위해 연간 583억 3000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했는데요,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무려 48억 6천만원입니다. 높은 임대료와 더불어 공항 환전소의 특성상 주말, 야간 근무 등 인건비 등의 운영비용이 더욱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은행들이 공항에서 영업소 및 환전소를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상징성'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환전소를 운영하는 은행을 보고 그 나라 대표 은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공항 환전소 이용객들을 통해 해외에 은행을 알린다는 상징적인 효과가 있어 은행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공항 입점은 필수라고 하네요. 이로 인해 은행권에서는 적자영업이 불가피하고 더불어 환전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높은 환전 수수료라는 부담이 가중 될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공항 이용객 증가율이 둔화됐고 최근 공항에서 환전하는 내국인 이용객마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 웨이즈(좌), 우리은행(우)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국내 주요 은행에서는 자사의 모바일뱅킹 엡을 사용할 경우 주요 통화에 대해서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평일 뿐만 아니라 설 연휴에도 정상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환전소 등에서 외화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또한 실물 수령은 외화 ATM(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다만 모바일 환전은 편리하고 조건도 좋지만 은행별로 계좌 유무에 따라 환전가능 금액 한도가 다르고, 일부 은행은 환전 신청일 당일이 아닌 다음날부터 외화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환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웨이즈를 사용하면 미국 달러(USD) 등 주요 통화를 비롯하여 태국 바트화(THB), 홍콩 달러(HKD) 등 총 7종의 외국환을 시중은행 대비 50% 저렴한 환전 수수료와 추가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 어플과 동일하게 출국 할 때 인천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모두 공개한다는 것인데요. 환전 시 필요한 한국 원화 금액을 시중은행 및 공항 환전소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면세뉴스 

 

공항에서 바로 환전하는 것 보다는 시내에 위치한 은행이나 모바일을 통해 미리 준비하면 여행 경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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