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는 사람은 바로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입니다. 질 바이이든 여사는 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2007년 교육학 박사를 딴 교육자인데요. 남편 조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강사로 일해왔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이 된 이후에도 강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영부인이 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영부인 패션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입니다. 사실 질 바이든 여사는 2009년에서 2017년 1월까지 세컨드 레이디로 활동하며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매우 익숙한 인물인데요. 이에 취임식 의상에서도 남편의 메시지를 패션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의 베스트 패션을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의상을 선보였을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의 모습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화려한 컬러의 스커트 슈트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어두운 배경에서 돋보이는 선택이었죠.
2.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취임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의 모습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에 회색 코트, 그리고 부츠를 신어 차분한 패션을 완성했습니다.3.

2013년 대통령 취임 기념 무도회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는 블루 컬러의 베라왕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4.

2015년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홍콩 출신이자 현재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인 비비안 탐에게 자신의 패션을 전적으로 맡겼다고 합니다. 이에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쟈카드 드레스와 화려한 노란색 힐을 착용했습니다.5.

딸 애슐리와 함께 2016년 오스카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입니다. 드레이프 된 원 숄더 드레스에 리본 장식이 인상적인 패션입니다.
6.

2020년 9월 14일 델라웨어주 예비 선거에 참석한 질 바이든 여사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곳에서 ‘VOTE’라는 글자가 새겨진 스튜어트 와이즈먼의 부츠를 신고 등장했습니다. 이 부츠는 695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공개된 이후 대부분의 사이즈가 매진되었습니다. 글로벌 패션 검색 사이트 리스트(Lyst)에 따르면 사진이 공개된 후 24시간 동안 스튜어트 와이즈먼 웹페이지의 페이지뷰는 488%나 급증했다고 합니다.7.

대통령 후보 토론에 참석한 모습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드레스와 발렌티노의 구두를 신고 등장했죠. 이 드레스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환경 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패션으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8.

2020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국민 승리 연설장에 함께한 질 바이든 여사는 5,690달러의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사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영부인의 브랜드’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있을 때 영부인의 브랜드를 입고 보란 듯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현재 한국계 캐나다인 디자이너 로라 김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르난도 가르시아가 총괄 디자이너를 맡고 있습니다.9.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 코로나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한 질 바이든 여사는 보라색의 랩코트와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보라색을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인데요. 보라색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여있는 것인 만큼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겠다는 조 바이든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입니다.
10.

취임식 기념 콘서트에서 자수가 놓여 있는 드레스와 코트를 입은 질 바이든 여사의 모습입니다. 드레스와 코트에 수 놓여져 있는 꽃들은 미국의 각 연방주를 상징하는 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모두 수놓아 모든 주를 통합하고 포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죠.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 ‘내 영혼은 미국인들을 통합시키는데 있다’는 말로 통합을 강조하며 대선 과정에서 분열된 미국을 단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