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요가 '고양이 동작'한 여성 탑승객 SNS 논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아시나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비행기의 이코노미클래스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다리가 붓고 저려오며 심한 경우에는 혈액 응고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증후군입니다. 그만큼 이코노미석에 탑승하게 되면 몸이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에 승객들은 비행 도중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 체조 등으로 근육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죠.

그러나 얼마 전 다소 과한 스트레칭으로 다른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한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기내에서 요가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 승객의 행동은 영상으로 촬영되어 SNS에 게시되었는데요. 이 영상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한 여성은 노란 레깅스와 밝은 핑크색상의 상의를 입고 좌석에 두 손과 무릎으로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은 일명 '고양이 동작'이라고 불리는 요가 동작을 하고 있는데요. 머리와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머리와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고 허리를 들어 올리며 몸을 둥글게 말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많은 사람들은 '왜 기내에서 요가를 하는 걸까' '신발 신고 좌석에 올라가는 건 매우 부적절한데' '굳이 저렇게까지 요가를 해야 하나' 등 이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죠.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촬영한 사람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이런 광경을 촬영한 것도 엄연한 '몰래카메라'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한편 기내에서 요가를 하다 화제가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에는 한 커플이 비행기의 뒤쪽에서 마치 곡예를 부리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는데요. 남자는 밑에서 여성을 손으로 받치고 있고 이 여성은 남성의 위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있는 동작을 한 것이었죠. 이 영상 속 커플은 이후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닌자 워리어'의 참가자들로 밝혀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내 좌석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시도한 여성도 있었는데요. 옆 좌석에는 잠들어 있는 남성이 있었지만 꿋꿋이 물구나무서기를 비롯한 각종 스트레칭을 이어갔습니다.

물론 이코노미석에서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은 좋지만 상식에 맞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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