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고양이와 갈색 생쥐의 쫓고쫓기는 에피소드. 1940년에 처음 공개되어 2020년부로 80주년을 맞은 전설의 미국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를 기억하시나요? 톰은 항상 제리를 괴롭히려 하지만 재빠르고 똑똑한 제리는 톰을 골탕먹이곤 하죠. 톰의 트레이드 마크 중의 하나는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몸인데요. 망치에 맞으면 쪼그라들고, 무거운 것으로 눌려지면 납작해지며, 소화전으로 물을 마시면 톰의 몸은 풍선처럼 부풀어오릅니다. 이런 톰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며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이런 톰의 모습을 발매트로 만든 한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펀치 니들 아티스트 넬라 F(Nella F)입니다. 펀치 니들은 전용 바늘에 다양한 실을 꿰어 원하는 그림을 고리 형태로 자수 놓는 공예인데요. 일반 자수보다 비교적 두꺼운 실과 바늘을 사용하고 매듭짓는 과정이 없이 자수를 놓는 기술입니다. 넬라는 펀치 니들 기술을 이용해 납작해진 제리의 모습을 발매트로 만든 것이었죠.
그의 작품은 SNS에서 170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200달러의 가격으로 팔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발매트는 완전히 수작업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구매자가 있다면 작품을 더 많이 팔 의향이 있다고도 설명했죠. 간단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누구나 갖고 싶은 귀여운 매트를 만들었는데요. 벤치, 계단, 바닥, 어느 곳이 두어도 잘 어울리는 매트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