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으로 면봉 5cm 집어넣어 빙빙 돌리는 치욕적인 코로나 검사 실시하는 중국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유행 중인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았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보통 얇고 긴 면봉으로 코에서 한 번 검체를 채취하고, 목에서 또 한 번 검체를 채취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는 코와 목이 아닌 항문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 수도 베이징과 산둥성의 칭다오 등에서 특정지역 입국자 및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항문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정확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는 회복이 빨라 구강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항문과 분변 검사는 정확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에 대한 네티즌들과 시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바로 모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중국 의료 당국이 촬영한 항문 코로나 검사 시범 영상을 보면 코로나 항문검사 과정이 다소 적나라하게 담겨있는데요. 검사를 받는 사람은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려 있으며, 의료진은 기다란 면봉을 항문에 깊숙이 집어놓고 네다섯 번 정도 문지른 후 항문에서 면봉을 빼고 있습니다. 이 면봉은 항문 속으로 3~5cm 정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외교적 마찰도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중국 주재 일부 미국 외교관이 코로나19 항문 검사를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지만 미 국무부에서는 중국 외교부에 항문검사로 인해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도 중국측에 자국민에 대한 항문 검사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일부 일본인들이 중국에 도착한 뒤 항문 검사를 받았다는 정보와 동시에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일본인은 항문 검사를 면제해달라'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 측에서는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항문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조기에 교섭을 실시했으며, 이미 연초부터 중국 측 방역 요원이 분변 샘플을 직접 검체, 채취하는 대신 간접 제출 방식이 적용되도록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의 항문 검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주권과 안전, 국민 보호라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항문 검사라는 야만적 강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존심과 모욕감을 느낄 수 있기에 WHO, UN 인권기구 및 국제 사회가 이를 제지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내고 있는 한편 또 다른 사람들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모욕적이지만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라면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항문 검체 채취. 꼭 필요한 일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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