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호텔을 예약했는데 자가 격리 전용 호텔이었습니다

지난 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상이었던 것들도 코로나 이후에는 일상이 아니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를 실감한 한 여성이 있었는데요. 과연 이 여성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소개합니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킴 베링가(Kim Veringa)는 다음 달 생일을 맞아 시드니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는 시드니의 중심상업지구(CBD)에 위치하고 있는 멋진 5성급 호텔을 예약했죠. 킴 베링가가 예약한 방은 멋진 공원이 보이는 스위트룸이었고, 이에 클럽 라운지에도 갈 수 있는 패키지였습니다. 

이 호텔은 애프터눈 티가 유명했는데요. 이에 킴 베링가는 이를 예약하기 위해 호텔로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를 예약해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호텔의 직원은 청천벽력과 같은 답을 했죠. 바로 이 호텔은 해외 입국자 전용 자가 격리 시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 직원은 역으로 킴 베링가에게 '어떻게 예약을 할 수 있었냐?'고 물었었습니다. 이에 호텔의 애프터눈티나 클럽라운지는 운영하지 않고 킴 또한 이곳에 머무를 수 없다는 답을 받았죠.

그러나 그녀가 예약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 호텔이 자가격리자 전용 호텔이라는 표시가 없었고, 호텔의 웹사이트에도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이에 킴 베링가는 호텔을 취소했고, 다른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킴 베링가는 현재 암 투병 중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 전화를 해본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며 코로나 시기에는 반드시 호텔에 전화를 해서 자가 격리 시설이 아닌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집에서 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해외 입국자 가족들을 위한 안심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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