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한국 못 오는 외국인들이 한국 대신 간다는 '닮은 꼴 여행지'

코로나로 인해 국경 문이 닫히고 하늘길이 막힌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는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 있는 상황이죠.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느낌이 나는 국내 여행지를 찾아 떠나곤 하는데요. 해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한국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찾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외국인들은 어떤 공간에서 한국의 정취를 느끼는 걸까요?

1. 부산 감천문화마을 대신?

부산 감천동 일대 산비탈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이후 갈 곳 없는 피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생겨난 곳입니다. 이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낙후되었지만 2009년부터 마을 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죠. 사하구에서는 예술가들과 협업해 마을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파스텔 색상의 계단식 집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박물관,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이 자리하며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렸죠. 외국인들의 방문도 많았는데요. 2019년 300만 명의 방문객들 중 약 60%가 외국인이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도 감천문화마을의 느낌으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쿤셍 로드'입니다. 쿤셍 로드에는 말레이시아 원주민과 중국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페라카난' 스타일의 집들이 있는데요. 이곳의 집들 또한 파스텔톤으로 많은 인스타그램 유저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2. 가평 쁘띠프랑스 대신?

길가에는 유럽 감성의 플리마켓이 서고, 오르골 멜로디가 들리는 곳. 바로 프랑스 감성의 마을, 쁘띠 프랑스입니다. 이곳은 한류 드라며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의 배경이 되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았죠.

쁘띠프랑스와 닮은꼴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바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스프링 랩스(Spring Labs)'입니다. 스프링 랩스는 사실 프랑스로 콘셉트로 한 곳은 아니지만 유럽의 작은 마을을 닮은 아웃렛입니다. 쇼핑과 맛집 투어, 그리고 감성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3. 롯데월드 대신?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도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찾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TV 방송, 혹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소개된 적이 있어 한류 문화와 K-POP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인기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놀이기구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의 옛 모습을 들여다보고,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월드몰에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죠.

롯데월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테마파크는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곳은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만화 주인공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익숙하면서도 신나는 곳이죠.

 

4.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필수로 가는 곳. 바로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이곳에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데요. 이곳은 '인스타그램 성지'로 소문나며 1년간 2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학구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사진은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선웨이 지역에 위치한 빅박스몰 근처에 새로 서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큐브 모양의 책장이 있는데요. 책장에서 은은하게 불빛이 나오며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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