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에 갇혀 뼈만 앙상하게 남아 굶어 죽어가던 핏불에게 생긴 일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간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강아지를 버리고 죽게 내버려 두는 것과 같이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죽어가는 강아지들을 보살펴주고 있죠. 강아지를 구조하고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꼼짝없이 굶어 죽었을 한 핏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핏불 대너리스(Daenerys)는 빈 아파트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빈집에서 소리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동물 단체에서 대너리스를 구조한 것이었죠. 발견 당시 대너리스는 10kg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못 먹었는지 뼈는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 나이대의 일반적인 암컷 핏불의 몸무게는 적어도 17kg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이죠.

대너리스는 곧 임시 보호자를 찾았습니다. 대너리스를 임시보호한 사람은 타라라는 여성이었는데요. 대너리스가 건강을 되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녀는 대너리스에게 옷을 입혔고, 영양을 공급했습니다. 강아지는 조금씩 살이 찌기 시작했고, 혼자 일어서는 데 5일이 걸렸다고 하네요. 근처 호수에서 수영도 했고, 마침내 건강이 회복되어 입양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대너리스의 사연이 동물 보호 센터 SNS 계정에 의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대너리스의 입양을 원했습니다. 그중 콜로라도에 사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대너리스의 입양자로 선택되었습니다. 동물 보호 센터에서는 대너리스를 입양하는 사람이 어린아이를 키우지 않고, 다른 반려동물도 키우지 않기를 원했는데요. 저스틴은 이 조건에 딱 들어맞았던 것이죠.

타라는 곧 애리조나주에서 콜로라도주까지 대너리스와 함께 차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저스틴 또한 몇 개월 간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입양하고 싶은 강아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대너리스를 보자마자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스틴은 알코올 중독자, 가정폭력범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막 벗어나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너리스는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줬다며 자신이 대너리스를 구조한 것이 아니라 대너리스가 자신을 구조한 것이라며 반려견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하마터먼 큰 참변을 당할뻔한 대너리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돌봐줄 행복한 가족을 찾았는데요. 앞으로도 대너리스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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