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변에는 미국 민간 부동산 개발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피스 빌딩, 특급 호텔, 쇼핑몰, 아트센터, 공립학교 등 16개의 빌딩으로 이뤄진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개발사업에는 250억 달러, 한화로 약 28조 원의 비용이 투입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개장한 오피스 빌딩 '10 허드슨 야드'를 필두로 2017년에는 '원 허드슨 야드' 가 개장했습니다. 뉴욕 최고의 럭셔리 레지던스 '15 허드슨 야드', 그리고 움직이는 빌딩으로 유명세를 얻은 '더 셰드'까지 공개하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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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5일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꽃이라 불리는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 '베슬'이 새롭게 공개되었습니다. 이곳은 '뉴욕의 에펠탑'을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만들어진 곳으로 독특한 외관과 허드슨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으로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곳입니다.
베슬은 높이가 46m에 이르며 2500개의 계단이 나선형으로 얽히고설켜 마치 벌집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야 하며 사방에서 맨해튼과 허드슨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맨해튼에 생긴 일종의 '인공산'인 셈입니다.
이곳은 영국인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했으며 공사비는 무려 1억 5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 건축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서로 다른 높이와 각도 그리고 밴티지 포인트에서 뉴욕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이곳은 평론가들에게 '목적지 없는 계단' '쓰레기통' 등 최악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언뜻 보면 쓰레기통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도 완공 초기 무수한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비판도 시간이 지난다면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티켓을 예매해야합니다.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인 점은 이 티켓의 가격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다가오는 2주 안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데 현재 2주 안의 모든 티켓은 매진된 상태입니다 (2019년 3월 17일 기준). 매일 아침 8시(현지 시간) 2주 후의 티켓이 오픈되는데 빠른 순발력과 클릭이 있어야 예매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매를 하지 못했다면 이 광장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구매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티켓을 예매하는데 성공했다면 모바일 E-티켓으로 핸드폰에 저장하거나 프린트된 종이로 준비해도 됩니다. 티켓을 분실했다면 재인쇄 해야하는데, 재인쇄가 불가능하다면 티켓을 구매한 신용카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원에게 문의하면 재인쇄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한번 입장한 후에는 관람에 제한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통 30분 정도면 베슬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전경을 감상한 후 사진을 찍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올라야 할 계단이 많으므로 너무 어린아이를 동반하거나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다소 힘들 수 있는 코스라고 하네요. 사진은 비상업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으나 삼각대나 셀카봉은 안전 문제상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Instagram @hudsonyards
이미 인스타그램에는 베슬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뉴욕 여행을 떠나신다면 새로운 명물, 베슬에 한번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