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가 청결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행기는 이미 내가 탑승하기 전 세네번의 비행을 했으며 사람들은 더러운 손으로 스크린과 팔걸이를 만졌으며 트레이는 앞사람이 흘린 음료와 음식물로 얼룩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탑승객들이 매번 항공편을 이용할 때마다 기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가 도착하면 국내선은 20분, 국제선은 4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청소를 비롯하여 손님들의 수하물 교체, 항공기 급유, 기내식 및 서비스 용품 탑재 그리고 항공기 정비 점검 등 모든 작업을 끝마치기 위해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실질적으로 시간안에 비행기 전체를 꺠끗하게 청소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기내에서 사용되는 담요나 베개도 매번 세탁이 어려워 누가 사용했을지 모를 담요나 베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중 최대 20%의 승객들이 비행을 한 지 일주일 안에 호흡기 질환에 감염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Jetline Marvel 유튜브
기내의 위생 상태가 항공사를 선택하는 큰 기준이 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공항, 항공사 평가 사이트인 스카이트랙스는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항공사 10곳과 그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좌석, 테이블, 바닥 카펫, 화장실 등의 청결도를 바탕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상위 10개의 항공사 중 7개가 아시아의 항공사였으며 유럽의 항공사는 8위와 10위, 그리고 중동의 항공사는 7위에 선정되어 아시아 국가 항공사들이 청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1위에서 6위까지 아시아의 항공사가 선정된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출처 : Skytrax 홈페이지
1위는 일본의 ANA항공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신형 항공기를 자주 도입하고 있으며 관리와 정비가 철저히 되어 있어 기내 청결도와 쾌적성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2위에는 대만의 에바항공이 선정되었습니다. 에바항공도 마찬가지로 승객들이 선호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적립도 되는 곳입니다. 3위에는 우리나라의 아시아나항공이 선정되었습니다.
출처 : 아시아나항공 페이스북
2인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있지만 청결도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을 제치고 랭크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은 11위에 랭크되어 3위에 랭크된 아시아나항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카이트랙스에서는 이 외에도 항공관련 각종 분야에서 탑승객들의 투표로 순위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항공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직접 한표를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