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명품, 귀걸이는 저렴이 착용하는 케이트 미들턴의 이유 있는 패션 전략

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살아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중에서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왕실의 첫째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과 미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죠. 그녀가 입고 나온 의상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상품 정보가 뜨고 품절이 되는 등 패션업계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이들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패션에도 전략이 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패션 전략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얼마 전 케이트 미들턴은 2021년을 맞아 첫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줌(ZOOM)으로 모습을 보였지만 영국에서 봉쇄 제한이 완화되며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죠. 그녀의 첫 행보는 윌리엄 왕자와 함께였는데요. 바로 얼마 전 문을 연 한 공립학교에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방문한 케이트 미들턴은 핑크색 니트에 핑크색 코트, 그리고 검정색 와이드 팬츠를 착용하고 굽이 있는 펌프스를 착용하고 나타났습니다. 이 의상을 입고 학교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쪼그려 앉기도 했죠. 핑크색 옷차림으로 화사하게 등장한 케이트 미들턴.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귀에 걸려있는 귀걸이였습니다. 이날 케이트 미들턴이 착용한 귀걸이는 영국 런던의 주얼리 브랜드 오렐리아(Orelia)의 제품이었는데요. 단돈 1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3,000원 상당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명품 의상을 즐겨 입는 케이트 미들턴이 저렴한 귀걸이를 하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는 런던의 대표적인 액세서리 브랜드 액세서라이즈의 9,600원 상당의 귀걸이를 하고 나온 적이 있으며 2019년에는 만 원 상당의 나뭇잎 모양 드롭 귀걸이를 착용하기도 했죠. 또한 240만 원짜리 원피스를 입은 날에도 7천 원 상당의 귀걸이를 착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옷은 비싼 것을 입지만 저렴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캐이트 미들턴. 그녀는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걸까요? 패션 전문가 세실 뒤클로(Cecile Duclos)에 의하면 이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 범위에 속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비싼 의상을 착용함으로써 패션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한편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귀걸이를 착용함으로써 비싼 의상을 살 수 없는 이반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죠. 이들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인기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정치적, 외교적 자산이 되기에 이런 패션 행보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왕실 해설가 리처드 핏츠윌리엄스(Richard Fitzwilliams)는 이런 패션이 의도적인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이런 전략은 확실히 이들이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왕실에서는 이들의 패션이 항상 분석될 것을 알고 있다며, 결국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성공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패션도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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