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기이한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인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초호화 고층 빌딩, 세계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똑같이 재현한 짝퉁 건물들, 그리고 중국 건축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리 다리'이죠. 지난 10년간 중국 전역에는 유리 다리가 건설되었는데요. 스릴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다리가 들어서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루이 다리'입니다. 루이 다리는 중국 동부의 저장성에 있는 곳인 타이저우의 선셴쥐(신선거) 경관지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셴쥐는 2015년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로 선정된 것인데요. 웅장한 산세와 가파른 절벽, 깊은 협곡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이 다리는 선셴쥐 계곡을 가로지르고 있죠.
루이 다리를 설계한 사람 또한 유명합니다. 이 다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설계에 참여한 철강 전문가 허윤창이 설계했습니다. 이 다리는 세 개의 굴절된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리의 일부는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스릴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의 길이는 100미터, 이 다리의 높이는 140미터 정도라고 하네요. 다리의 모양이 구불구불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중국 불교 이식에 사용되는 장식물을 본떠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장식물은 힘과 행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지난해 9월 말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유리 다리'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한편 중국 전역에는 유리 다리면 2,300개 이상 있다고 하는데요. 이 다리들 중 일부는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15년 후난성 웨야시의 유리 다리는 개장한 지 2주 만에 균열이 발생되어 폐쇄되었으며, 2016년에는 장가계의 유리 다리가 폐쇄되기도 했죠. 심지어 이곳은 개통 당시 유리판을 대형 망치로 때리고 2톤짜리 차량을 통과시키는 행사까지 선보이며 안정성을 강조했지만 예상 인원의 10배나 되는 인원이 몰려들어 이런 사달이 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