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며 집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 벚꽃 구경도 실컷 했고, 이제는 조금 더 의미있는 문화생활을 하고 싶을텐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설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설치예술은 회화, 조각, 사진 등과 대등한 현대 미술의 장르 중 하나인데요. 오브제나 장치 등을 두고 작가의 의조에 의해 공간을 구성하고 변화시켜 장소와 공간 전체를 작품으로 체험하는 예술입니다. 설치예술은 비디오 영상을 상영해 공간을 구성하기도 하고, 음향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공간 전체가 작품이기에 감상자는 작품을 '감상'하기보다는 '체험'하게 되는 것이 설치 예술이죠.
설치예술은 보통 크기가 큰데요. 이에 좋은 사진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장소에서 설치예술을 느껴볼 수 있을지 살펴볼까요?
1. 뮤지엄 산
뮤지엄 산은 이름처럼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멋진 예술작품 뿐만이 아니라 자연 환경도 감상할 수 있죠. 이 박물관은 야외 플라워 가든에서 시작되는데요. 이후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워터 가든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유명한 작가들이 만든 조각품들을 볼 수 있죠. 메인 빌딩의 뒤쪽에는 스톤 가든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마치 봉분처럼 생긴 커다란 작품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뮤지엄의 옆쪽에 있는 카페의 테라스는 인스타그램 성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마운틴 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 산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것인데요. 많은 '인터렉티브 아트'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제임스 터렐의 작품인데요.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공간과 빛이 가져오는 특별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명상의 세계로 초대됩니다.
아르떼 뮤지엄은 프로젝션과 거울을 사용해 만든 특별한 공간을 연출한 곳입니다. 이 박물관은 2020년 문을 연 따끈따끈한 곳인데요.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르떼 뮤지엄은 지난 해 여름 서울 삼성역 코엑스의 케이팝 스퀘어에 움직이는 푸른 파도로 주목 받았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건립했습니다.
이곳에는 플라워, 비치, 워터폴, 웨이브, 스타, 나이트 사파리, 가든 등 총 10가지 작품이 있는데요. 시각적 강렬함과 더불어 감각적인 사운드, 그리고 향기까지 가미해 관람객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 매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3. 하슬라 아트 월드
강릉에는 많은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하슬라 아트 월드는 가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곳은 한번쯤은 꼭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실내 전시 공간과 야외 조각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곳곳에 설치예술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곳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예술이 맞닿아 있는 공간인데요. 공간 자체가 예술이기도 한 곳이죠.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 매일 : 09:00 ~ 18:00 (연중무휴)
4.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 SPACE 1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은 갤러리형 아울렛으로 스페이스원의 문화 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1만 1,150평 정도입니다. 이곳의 대표 예술 공간은 '하이메 아욘 가든'인데요. 이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하이메 아욘과 손잡고 만들었으며 약 500평의 면적에 각종 조각 작품과 그림책 원화 전시, 놀이 시설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쇼핑물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큐브 스퀘어, 어린이 동반 관람객들을 위한 알록달록한 벽화와 놀이터, 그리고 미로안에 마련된 모카도서관이 있습니다.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 매일 10:30 ~ 21:00 (추석, 설날 당일 휴점)
